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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Paris

2018 F/W 파리 패션 위크에서 기억에 남는 ‘독특한’ 순간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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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런웨이
톰 브라운은 2018 F/W 시즌을 준비하며 ‘올드스쿨’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에 따라 장기인 테일러링 위에 플란넬, 도니골 트위드 같은 소재를 접목하고, 페어 아일 패턴과 타탄 체크처럼 전통적인 패턴도 다수 소환했다. 무대는 동화 속 기숙사를 재현한 것 같았다. 앙상한 나무와 새하얀 눈으로 고요했고, 그 런웨이를 모델이 한 바퀴 돌고 난 후 간이침대에 누워 잠이 드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디자이너의 재기 발랄함이 유감없이 드러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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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델
이번 시즌 브리오니는 다시금 우아하고 말쑥한 옷을 선보이며, 그간의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켰다. 고급스러운 피코트, 럭셔리한 가죽 코트, 정교한 테일러링 수트가 ‘브리오니의 귀환’을 알렸고, 쑤저우 자수(중국 4대 자수 중 하나) 전승자 야호휘펜과의 협업은 컬렉션에 방점을 찍었다. 브리오니는 런웨이 대신 옷과 그 옷을 입은 모델의 이미지를 함께 전시하는 방식을 택해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미지 속 이들은 건축가, 컬렉터, 은행가,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전문 모델이 아니라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그 덕에 전시된 옷의 가치가 잔잔히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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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피날레

디자이너는 런웨이가 끝나면 일반적으로 관객에게 얼굴을 비친다. 무대 중간까지 걸어 나올 때도 있고, 얼굴만 빼죽 내밀고 들어갈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혼자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킴 존스는 피날레 무대에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를 대동했다. 이렇게 이례적인 일을 벌인 것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킴 존스가 루이 비통 아티스틱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루이 비통 남성복을 워낙 탁월하게 이끌어왔던 그이기에 향후 거처에 대해 버버리, 베르사체 등 다양한 브랜드가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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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이템
로에베는 남성복을 런웨이가 아닌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공개하는데, 그 규모도 여느 브랜드보다 단출한 편이다. 그런데 아이템 하나하나의 면모가 참신 하고 아기자기해서 규모나 방식이 전혀 아쉽지 않다.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도 로에베 프레젠테이션에서 발견한 이 스니커즈다. 실제로 지난 여성 컬렉션에서 먼저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 아이템. 광대 신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멕시코의 포인티 부츠(Mexican Pointy Boots)에서 착안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독특한 형태의 스니커즈가 유행하는 시절이어서 그런지 이 신발이 퍽 ‘신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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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성

겐조는 몇 시즌 전부터 런웨이와 백스테이지의 경계를 허물거나 다른 장르를 런웨이에 접목하는 등 관객에게 ‘쇼’ 이외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말하자면 ‘쇼장’이라는 공간과 ‘패션쇼’라는 형식을 실험 및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엔 런웨이에 연극과 단편영화를 함께 병치시키며 독특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런웨이 중반부에 쇼장에 마련된 스크린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고, 영화 속 상황이 런웨이 한복판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동시에 연극으로 펼쳐졌다. 진화한 퍼포먼스만큼이나 남성복의 발전도 엿볼 수 있었던 무대.
 

 


에디터 임건

출처 루엘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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