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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방울방울

찬란하고 청량한 여름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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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항아리합

후텁지근한 여름밤이면 차가운 베갯잇 위에 배 를 깔고 누워 만화책을 펼친다. 만화책이 수북이 쌓여 있는 방 안에서 싸구려 간식을 야금야금 까 먹는 즐거움은 기실 여름 도락이기도, 겨울 풍류 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국은 둘 다 만화책 보면 서 데굴거릴 핑계를 찾는 것뿐이다. 이렇듯 스스 로가 한심할 땐 공예품 한 점을 곁에 두면 풍류 의 격이 확 올라간다. 양유완 작가의 유리 항아 리합은 조금 못난 듯하면서도 손맛이 우러나는 투박한 생김새가 매력이다. 동양의 우아한 질그 릇에 서양의 싸구려 주전부리를 담고 <원피스> 를 정주행하는 여름밤! 32만원 해브빈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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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라임 소다

라임 소다니 리몬첼로니 하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콩콩 뛴다. 여름에만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 청량 함, 따가운 목 넘김과 시큼한 뒷맛이 참 좋다. 머리가 쩡할 정도로 차가운 레모네이드를 약수터 아저 씨처럼 꿀꺽꿀꺽 들이켤 때의 즐거움이란. 백화점 식품관에 갔더니 레몬과 라임이 들어간 탄산음료 만 열두 가지가 넘는다. 그중 외모지상주의에 의거해 예쁜 순서대로 장바구니에 몇 병 넣었다. 소박 한 과소비. 아, 이게 여름의 지복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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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노 배스룸 세트

칫솔꽂이, 디스펜서, 코튼 박스, 소품 박스 등 네 개로 분리되는 잠수함 모양 욕실용품. 하나씩 떼어 놔도 저마다 어여쁘다. 서로 자석으로 연결되어 있어 모양이 살짝 삐뚤어져도 저들끼리 알아서 착착 정렬을 맞춘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도기 소재라 제법 묵직하고 촉감도 무척 고급스럽 다. 고무 재질 페인트로 겉면을 코팅해 차가운 도기에 온기를 부여한 것. 이걸 보니 배 모양 장난감을 욕조에 띄워놓고 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욕조를 바다처럼 여기던 그 순진했던 여름. 레드, 화이 트, 라이트 블루, 옐로 네 가지 컬러로 각각 13만원 셀레티 by 라이프앤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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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죽선

2년 전 이맘때 합죽선을 소개하면서 ‘숙녀의 양산만큼이나 덕스러운 것이 신사의 부채’라고 힘주어 말한 기억이 있는데 그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부채는 김대석 장인이 담양의 대나 무와 전주의 한지로 엮은 합죽선에 동양화가 박준수의 그림을 새긴 것. 슬쩍 부치니 조선시대 선비 들이 합죽선 위에 그렸던 시화의 아름다운 묵향이 팔랑팔랑 배어난다. 손잡이 부분의 정교한 무늬는 손바닥의 지압점을 골고루 눌러주는 효과도 있다. 참 장인들이란. 가격미정 해브빈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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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바닷가에서, 캠핑장에서, 하다못해 호텔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는 제값을 한다. 베오플레이 A1은 귀 여운 돔 모양 스피커 커버에서 360도 방향으로 동일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소재의 커버가 조약돌처럼 단단하다. 스마트폰만 한 크기의 베오플레이 P2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되 어 있다. 상단부를 두드리면 음악이 재생되고 스피커를 흔들면 트랙이 바뀐다. 두 제품 모두 바다에 서 영감을 얻은 S/S 컬렉션으로, 상쾌한 바다를 닮은 알로에 컬러와 일렁이는 파도를 연상케 하는 틸 (teal) 컬러로 각각 골랐다. 베오플레이 A1 36만원, 베오플레이 P2 22만원 뱅앤올룹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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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명조끼

바다에서 쓰는 물건은 좀 유치해야 신이 난다. 명 품 로고가 박힌 무채색 서핑보드가 감흥이 없는 건 그런 이유다. 바다에서만큼은 컬러풀한 파라솔 이 한 수 위인 것이다. <니모를 찾아서>의 물고기를 똑 닮은 이 라이프 재킷도 그런 복스러운 여름 물 건 중 하나다. 앞쪽의 부낭이 반려견의 머리가 물 에 뜨도록 도와주며, 가로형 손잡이 한 쌍이 달려 있어 물을 무서워하는 강아지를 쉽게 구조할 수 있 다. 5만5천~7만5천원, 말랑말랑한 천연 라텍스 소 재 강아지 장난감은 1만8천원 노아샵
 

 

촬영 협조 노아샵(02-540-0420, noashop.co.kr), 빅슬립(www.bigsleep.co.kr), 뱅앤올룹슨(02-518-1380), 라이프앤스타일(02-718-8020, www.life-style.kr), 카탈로그(katalog.co.kr), 폴 스미스(02-3467-8850), 해브빈서울(02-3422-1777, havebeenseoul.com)


에디터 강보라

포토그래퍼 이종훈

출처 루엘 2018년 7월호

본 기사를 블로그, 개인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기사를 재편집하여 올릴 경우 발생되는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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